본문 바로가기
그리스로마신화

[그리스로마신화] 13. 포세이돈과 아테네의 경쟁 (그리스 아테나이)

by 차니치 2024. 11. 4.

이 글은 그리스로마신화의 포세이돈과 아테네의 한 도시를 두고 경쟁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서 많은 신들은 권력과 명예를 두고 경쟁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지혜의 여신 아테네가 아테나이(현대의 아테네) 도시를 차지하기 위해 벌인 경쟁입니다. 이들은 고대 아테네 도시의 수호신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그 결과 아테네는 지금까지도 아테네 여신의 이름을 따서 불리게 되었습니다. 

 

포세이돈과 아테네의 경쟁

 

포세이돈과 아테네는 각각 바다와 지혜를 상징하는 신으로, 그들의 능력과 특성은 서로 매우 대조적입니다. 포세이돈은 파도의 분노와 같이 강력하고 예측 불가한 성격을 지녔으며, 바다와 지진을 다스리는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편 아테네는 평온한 지혜와 전략을 상징하며, 전쟁 중에서도 냉철하게 판단하는 지혜로운 여신이었습니다.

포세이돈과 아테네는 각기 자신이 그리스의 한 도시를 두고서 시민들에게 더 유익한 존재임을 증명하기 위해 경쟁에 나섰습니다. 포세이돈은 바다의 신으로서 바다와 물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힘을 지녔고, 아테네는 지혜와 전쟁의 여신으로서 지혜와 전략적 이점을 줄 수 있었습니다. 두 신은 시민들에게 더 큰 축복을 줄 신으로 선택되기 위해 독특한 선물을 제안했습니다.

 

포세이돈과 아테네

 

시민들에게 준 선물

 

포세이돈은 삼지창을 이용하여 땅에 큰 바위틈을 내고 그 자리에서 바닷물이 솟아나는 샘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그가 바다의 신임을 증명하며 시민들에게 바다와 무역의 혜택을 누리게 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샘은 바닷물이어서 농업에는 사용할 수 없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시민들은 포세이돈의 강력함을 인정했지만, 바닷물 샘이 실용성 면에서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반면 아테네는 땅에 올리브 나무를 심었습니다. 이 나무는 열매, 나무, 기름을 제공해 주었고, 이는 당시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 굉장히 유용한 자원이었습니다. 올리브 나무는 식량뿐만 아니라 상업적 가치와 경제적 발전을 가능하게 해 주었으며, 시민들은 이를 통해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테네의 선물은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고, 그 덕분에 시민들은 아테네를 자신들의 수호신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테나의 승리

 

시민들은 포세이돈이 아닌 아테네를 자신들의 수호신으로 택하고, 도시의 이름도 ‘아테나이’로 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테네는 지혜와 전략의 도시로 발전하며 그리스 문화와 역사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포세이돈의 선물도 아테나이 시민들에게 의미 있었으나, 실용성과 지속 가능한 자원을 제공하는 아테네의 선물이 도시의 미래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마치며,

 

포세이돈과 아테네의 경쟁 이야기는 단순한 신화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고대 그리스인들이 어떤 가치를 중시했는지, 그리고 그들이 중요시한 자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지혜와 전략, 그리고 실용성을 상징하는 아테네의 선물인 올리브 나무는 아테나이를 발전시키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이 이야기는 아테네와 올리브 나무가 가진 상징적 의미를 되새기게 해 줍니다.